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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개인전

2012-10-24

깊어가는 가을, 허전한 마음을 달래줄 세계적 거장의 반가운 전시소식!
삼성 리움 미술관에서 10월 25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현대미술의 거장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개인전이 열린답니다.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고 해도, 아래 두 작품만 보시면 “아~ 이 작가였구나!” 하실 텐데요.


Cloud Gate, 2004, stainless steel, 1006 x 2012 x 1280 cm, Millennium Park, Chicago

첫 번째 작품은 현재 시카고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구름 문(Cloud Gate)’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영화와 방송을 통해 시카고 밀레니엄 광장에 설치된 거대하고 반짝이는 콩처럼 생긴 조형물을 본적이 있으실 텐데요.
(실제 미국 시카고 인들은 이 것을 ‘콩’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고 하네요!)
이 조형물은 밀레니엄 광장을 중요한 관광코스로 만들어내며 시카고의 랜드마크가 된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대표적 공공미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nish Kapoor’s Olympic tower design.

두 번째 작품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념하여 제작된 115m의 크기를 자랑하는’궤도(Orbit)’라는 작품으로,
철골이 훤히 드러난 빨간 곡선의 형상이 흉물스럽다는 평가도 있었던 논쟁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세계적인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Anish Kapoor Artist Anish Kapoor stands with his new sculpture entitled  'Tall Tree and the Eye' in the courtyard of The Royal Academy on September 22, 2009 in London. The Anish Kapoor exhibition runs from September 26 to December 11, 2009 at The Royal Academy.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는 뭄바이에서 태어나 1970년대부터 영국에서 살고 있으며, the Hornsey College of Art와 the Chelsea School of Art and Design에서 전공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는 1990년 제 44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참여하여, 뛰어난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프레미오 두에밀라(Premio Duemila)’상을 받았으며, 이듬해인 1991년에는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 미술상인 ‘터너상(Turner Prize)’을 받으며, 미술계에서 입지를 굳혀나가게 됩니다. 2002년에는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의 터빈홀에서의 <유니레버 시리즈(Unilever Series)>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2011년에는 파리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리는 <모뉴멘타 Monumenta> 전시1에 참가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http://uxd.so/h/%EA%B0%9C%EC%9D%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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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sh Kapoor : The Artist of the Week

2012-05-09

8월에 있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경기장 앞에는 거대한 구조물 하나가 세워졌습니다.

바로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와 건축가아자 아티스트인 세실 볼드먼(Cecil Baldman)이 만든 Orbit Tower가 그것인데요.

‘오빗(orbit, 궤도)’이라는 메타포에서 출발하여 115미터의 ‘불안정한’ 형태의 붉은 타워는 올림픽 개막에 맞춰 일반에 공개되고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런던의 ‘에펠탑’으로서 남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불안한 느낌의 계속해서 움직임이 있는 어떤 것을 원했습니다. 전통적으로 타워라고 하면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의 구조였지요. 하지만 저희는 그 반대로 작업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흘러 가는 나선 모양이 감기는 형태로 사람이 걸어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그런 오브젝트 말이죠. 단순히 하나의 이미지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람마다 각자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를 원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오브젝트 주위를 걸어다니면서 마치 바벱탑처럼 직접 참여하여야 하는 것이죠.” – 아니쉬 카푸어

 

아니쉬 카푸어는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는데요.
타워의 준공에 즈음하여 이번 글에서는 그의 작품들을 잠깐 엿보려고 합니다.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하지만 많은 분들이 영화를 통해서나 혹은 직접 카푸어의 작품을 보셨을 겁니다.
바로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 있는 Cloud Gate라는 작품을 통해서 말이죠.(최근 영화에서도 등장했었죠)

Cloud Gate, 2004

아니면, 뉴욕의 록펠러 센터에 설치된 Sky Mirror라는 작품을 보신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Sky Mirror, 10m, 2006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니쉬 카푸어는 인도 봄베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유태인이 었지요. 어린시절 인도와 이스라엘에서 학교를 다니며 지내던 그는 처음엔 전기공학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수학을 잘하지 못해 6개월만에 그만 두고 아티스트가 되기로 결심을 하는데요. 20살이 되던 1973년 영국의 혼시미술대학(Hornsey College of Art)에 들어가기 위해 영국으로 떠납니다. 그 이후 런던에서 계속해서 살게 됩니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 그는 여러 학교에서 강사로 활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화강암이나 석회석, 대리석, 자연색소 그리고 석고반죽을 이용하여 기하학적인 형태나 생물의 형태를 닮은 작품을 만들면서 유명해 지기 시작합니다. 그의 초기 작품은 매우 단순하면서 유선형의 형태로 밝고 모노톤의 색상을 담은 작품 들이었죠. 그 당시에 발표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1000 Names 라는 작품인데요. 자연의 색소(안료, Pigment)를 그대로 사용하여 만든 이 작품을 두고 작가는 ‘이 작품들을 만들면서 각 작품들이 서로와 구분이 된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조금 포괄적인 이름을 주기로 했죠. 무한성을 의미하는 이름으로 말이죠. 바닥에 설치된 작품은 빙산처럼 부분적으로 수몰된 것처럼 보입니다. 나머지 잠겨져 있는 부분에 어떤것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라고 언급하였습니다.

1000 Names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그는 물질성과 비물질성에 관한 탐구를 하면서 평단의 호평을 받게 되는데요. 그가 만든 설치 작품들은 그러한 컨셉을 바탕으로 공간을 뒤틀리게 하거나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었죠. 1987년부터 그는 석재료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기도 하는데요. 그는 채석된 구멍난 돌들을 사용하여 이원성(땅과 하늘, 물질과 영혼, 빛과 어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것, 의식과 무의식, 남자와 여자 그리고 몸과 마음)을 작품의 소재로 다루게 됩니다. 그는 “결국엔 저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거에요.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만드는 것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일지라도 그 무엇이 될 수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라고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Mother As A Void, Fibreglass and pigment,205×205×230 cm, 1988

Wound, Stone and pigment, 310x475x384 cm, 1988

Void, Fiberglass and pigment, 200x200x100 cm, 1989

Untitled, Fiberglass and pigment, 250x250x167cm, 1990

My Body Your Body, Fiberglass and pigment, 248x103x205cm, 1993

1995년부터 그를 유명하게 만든 소재인 잘 다듬어진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하여 매우 잘 반사되는 표면을 이용한 작품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거울처럼 반사되면서 보는 이와 주위의 풍경을 일그러뜨리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이 시기 이후의 조각 작품들은 형태와 공간을 다루는데 집중을 하게 됩니다. 35미터 높이의 Taratantara 혹은 테이트 모던에 있는 320제곱미터의 Marsyas 와 같이 거대한 작품들이 바로 그러한 작가의 의도가 잘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런던의 밀레니엄 돔에 설치된 Parabolic Water 역시 작가의 정체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카푸어는 점점 자신의 작품의 스케일을 키우게 됩니다.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고 몇 발자국 뒤에서 다른 각도로 관찰하는 그런 오브젝트가 아닌 건축적인 스케일로 말이죠. 거대한 크기와 형태는 사람들에게 아주 새로운 경험을 주게끔 합니다.

붉은 색의 왁스를 사용하는 것도 그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07년 작품 Svayambh에서는 거대한 붉은 왁스 덩어리가 철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Svayambh, Wax and oil-based paint, 2007

그의 작품은 종종 건축과 예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코르틴을 이용하여 만든 Memory라는 작품이 그런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Imagined Monochrome, 2009

2011년 그는 Leviathan를 파리의 Grand Palais에 설치하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하나의 오브젝트, 하나의 형태, 하나의 색.. 이곳의 높이와 빛에 반응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방문객들은 작품 속을 걸어와 색상에 스며들면서 사색적이면서 시적인 경험을 하기를 바랍니다.”

2011년 밀라노에서 전시했던 Dirty Corner에서는 성당 공간을 채우는 거대한 조형물을 통해 방문자들이 공간에 대한 인지를 잃도록 걸어가는 동안 주변이 모두 어두워 지고 곧 다른 감각을 사용해 공간을 인식하게 하도록 의도하였습니다.

Dirty Corner,2011

앞서 소개해 드렸던 올림픽을 위한 Orbit을 완성한 카푸어는 곧 뉴욕 하노버 스퀘어에 9/11의 영국 희생자를 위한 조형물을 만든다고 합니다.

단순히 감상을 위한 오브젝트를 만들기 보다는 보는 이의 참여를 통해 주변의 공간과 작품과의 상호작용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인식의 왜곡을 느끼게 해주었던 카푸어는 단순 조각과 조형을 넘어 사람에게 아주 새로운 경험을 전해 주기 위한 실험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러한 작품들. 특히 Cloud Gate와 같은 공공 예술과 관련한 질문을 종종 받곤 하는데요. 그는 그런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바벨탑이나 바빌론의 공중정원과 같은 신화적인 것의 놀라움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각 개인의 차원에서의 울림(경험)을 가진 것이 모여서 신화적인 것으로 바뀐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생각하는 방법을 위한 모델로써 가져야 합니다. 예술은 이러한 모델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영역(공공예술)을 잘 다루기를 원하지만 그 영역은 오브젝트를 만들기 위한 맥락과 같은 아이디어이며 생각하는 방법입니다.”

그럼, 카푸어의 작품을 조금 더 구경해 볼까요~?
아래 작품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설치된 작품입니다. 세상이 정말 거꾸로 보이죠.

Turning the World Upside Down, 2010

그리고 아래의 컨셉은 일본의 건축가 이소자키 아라타(Arata Isozaki)와 함께 만들 예정인 콘서트 홀이죠.

Interior Rendering of Ark Nova

중국 올림픽 경기장을 설계했던 유명 건축가 그룹 헤르조그 & 데 메롱(Herzog and de Meuron)과 콜레보레이션한 작품도 있습니다.

Leonard Street

참고자료 및 이미지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Anish_Kapoor

http://www.anishkapoor.com/

http://www.designboom.com/weblog/cat/9/view/16174/anish-kapoor-arata-isozaki-ark-nova-mobile-concert-hall.html

http://www.guardian.co.uk/artanddesign/2012/may/06/olympics-orbit-anish-kap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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