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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골목길 연가 (아소우 미코토)

 

 

 

 

 

소방법 때문에 재건축을 할 수 없는 교토의 한 골목길에 있는 건물을
뭔가를 만들어 파는 젊은 사람들에게 싸게 빌려주면서 젊은 장인들이 모여살게 된다.

처음 출간됐을 때부터 이 매력적인 설정과 <골목길 연가>라는 제목에 무지 끌렸었는데,
혹시 실제로는 그냥 그렇고 그런 유치한 순정만화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망설이다 읽게 됐지.
아, 그런데 이거 꽤나 괜찮다.ㅎ >_<

이야기는 그들의 에피소드가 하나씩 진행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지는데,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모두 한 건물에 살고 있는 덕분에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조연이나 엑스트라 정도로 등장하기도 한다.
기본 형식은 전편에 조연으로 등장한 사람이 다음편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식.^^
나 이런 구성 너무 좋아한다구~~ㅋ

특히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연인이 생길 때마다 커플링을 맞추고는 헤어질 때마다 다시 반품하는 여자와
은세공하는 청년의 엇갈리는 감정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여자가 반지를 반품할 때마다(돈은 환불받지 않고 그냥 반지만 돌려준다.)
남자는 그 반지를 녹여 목걸이나 귀걸이, 핸드폰고리 등 다른 악세서리를 만들어준다.

끊임없이 사랑하고 실연당하며 그때마다 커플링을 맞춰가는 그녀에게 이유를 묻자,
‘그에게 내 꺼라는 표시를 달아놓고 싶어서’라고 대답하는데,
남자는 자신이 반지를 녹여 만들어준 악세사리를 잔뜩 달고 있는 여자를 보며
‘온 몸에 내 표시를 잔뜩 달고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 굉장히 은근하고 섬세하면서도 의미심장하지 않나?^^

그외에 10대의 예쁜 소녀로부터 사랑을 받지만
그녀가 이 방황기를 지내고 어른이 되면 자신을 떠날 거라 불안해하는 소설가의 이야기도 맘에 들고…

대부분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지만 등장인물들의 감정표현이 섬세하고,
나름 각자가 처한 생활환경 같은 현실적인 부분과도 맞물려 돌아가서 유치하지 않다.^^

게다가 주인공들이 모두 젊은 장인들이다 보니,
수제책을 만드는 사람, 양초 제작자, 은 세공사, 소설가, 화가 등이 등장하는데 이런 점도 맘에 들어.
그러고보니 등장인물들이 모두 예술 계통이라 섬세한 감정들이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는 듯

http://animana.tistory.com/entry/만화-리뷰-골목길-연가-아소우-미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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