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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추리물의 성공 이유

 

어제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내게는 더없이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북유럽의 형사물이 영어권 독서 시장에서 그토록 성공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 잡지가 분석한 이유는 언어, 주인공, 배경 세 가지다. 진심으로 공감하는 이유들이다. 다음은 원문 (대략적인 번역은 그 아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헤닝 만켈 (Photo source: NPR)
“Three factors underpin the success of Nordic crime fiction: language, heroes and setting. Niclas Salomonsson, a literary agent who represents almost all the up and coming Scandinavian crime writers, reckons it is the style of the books, “realistic, simple and precise…and stripped of unnecessary words”, that has a lot to do with it. The plain, direct writing, devoid of metaphor, suits the genre well.
 
The Nordic detective is often careworn and rumpled. Mr Mankell’s Wallander is gloomy, troubled and ambivalent about his father. Mr Indridason’s Inspector Erlendur lives alone after a failed marriage, haunted by the death of his younger brother many years before in a blizzard that he survived. Mr Nesbo’s leading man, Inspector Harry Hole—often horribly drunk—is defiant of his superiors yet loyal to his favoured colleagues.
 
Most important is the setting. The countries that the Nordic writers call home are prosperous and organised, a “soft society” according to Mr Nesbo. But the protection offered by a cradle-to-grave welfare system hides a dark underside. As Mary Evans points out in her recent study, “The Imagination of Evil”, the best Scandinavian fiction mines the seam that connects the insiders—the rich and powerful—and the outsiders, represented by the poor, the exploited and the vulnerable. Larsson is a master at depic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business, social hypocrisy and criminal behaviour, and his heroes do not want to be rescued through any form of conventional state intervention.
세 가지 요소가 북유럽산 범죄 소설의 성공을 이끌었다: 언어, 주인공, 배경. 스칸디나비아의 대다수 범죄 소설가들을 대리하는 출판에이전트인 니클라스 살로몬손씨는 “사실적이고, 단순하며 적확한, 그리고 불필요한 말을 모두 걸러낸” 문체’가 북유럽 범죄소설의 성공 요소중 하나라고 말한다. 쉽고 직설적이며 은유법을 배제한 글쓰기가 추리소설 장르와 잘 맞는다는 것이다.
책의 주인공인 형사들은 종종 초췌하고 그 행색도 초라하다. 만켈의 왈란더는 우울하고, 그 부친과는 애증이 뒤섞인 불화 관계이다. 인드리다손의 에를렌두르는 실패한 결혼 뒤에 혼자 살며, 어린시절 눈보라속에서 죽은 동생의 죽음을 끝내 잊지 못한다. 네스보의 주인공 해리 홀은 – 종종 만취 상태이다 – 그의 상사들에 대해서는 반항적이지만 그가 아끼는 동료들에게는 더없이 충실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경이다. 이들이 그리는 북유럽 나라들은 부유하고 잘 조직된, 네스보에 따르면 “부드러운사회”이다. 그러나 요람에서 무덤까지 제공되는 복지 시스템은 그 아래에 깔린 어두운 면을 숨기고 있다. 메리 에번스가 최근 연구 “악에 대한 상상”에서 지적한 것처럼, 가장 뛰어난 스칸디나비아 소설은 부유하고 권력 있는 이들로 대표되는 ‘내부자’와, 가난한 사람, 학대받는 사람, 사회의 위험에 노출되고 취약한 사람 들로 대표되는 ‘외부자’를 연결하는 그 접점, 혹은 경계선을 탐구한 작품이다. 라손은 비즈니스와 사회적 위선, 그리고 범죄적 행태 간의 관계를 묘사하는 데 탁월하며, 그의 주인공들은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개입에 의해 구조되기를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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